[도쿄] 다시 찾은 쉐이크쉑 가이엔 도쿄 (1)
이번에 도쿄에 가서 쉐이크쉑을 두 번 갔다. 요코하마에서 피카츄 대량발생을 보고 도쿄로 돌아오면서 저녁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쉐이크쉑에 가기로 했다. 조금 멀긴 하지만, 하라주쿠에서 내려서 천천히 걸어서 쉐이크쉑까지 갔다.
가는 길에 키디랜드에 들렀다. 키디랜드는 다양한 장난감을 판매한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키덜트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층별로 판매하는 상품이 다르다. 지브리, 트랜스포머, 스타워즈, 세일러문, 포켓몬스터, 헬로키티, 리락쿠마, 나노블럭 등 다양한 상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심지어 마인크래프트도 캐릭터 상품이 있다.
5층 리락쿠마 스토어로 가는 계단에 있는 리락쿠마.
들르게 되면 리락쿠마 스토어는 무조건 가게 된다. 하지만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건 상품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
이번에는 구석에 있는 인형뽑기 기계에서 작은 열쇠고리를 하나 뽑았다. 회당 100엔인데 500엔 정도 들였다. 그래도 뽑았으니 다행이다. 아키하바라에서 뽑기 할 때마다 최소 1,000엔씩은 날렸던 기억이 있어서...
몇몇 새로 보이거나 눈길 가는 제품들이 있었다. 예를 들면 이 밥틀을 사면 밥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하며 고민했다. 하지만 자제했다. 왜냐하면 이번에는 포켓몬에 더 쓰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끌리는 제품들 중 가격이 높은 것들도 있었다. 그래서 적당히 구경을 마치고 쉐이크쉑으로 향했다.
일본 날씨는 생각보다 시원했다. 보통 8월의 일본 날씨는 죽음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훨씬 나았다. 특히 밤에는 굉장히 시원해서 걸어다니기 좋았다.
애플스토어 오모테산도점. 건물이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어 특히 낮에는 보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길거리를 걸으면서 애플의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인 'Shot on iPhone 6s' 광고를 봤다. 한 동안, 한국의 지하철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거기서는 인물 사진들이 많았던 것 같다. 글로벌 캠페인이면서도 로컬라이즈를 하는지 일본에서 봤던 광고에는 후지산 사진이 많았다.
가는 길에 LOUNGE by Francfranc이라는 프랑프랑 매장에 들렀다. 여자친구가 디즈니 식판을 사고 싶어해서 왔는데, 이것 말고도 예쁜 디자인의 식판이 있어서 일단은 고민만 하다가 나왔다.
쭉 걸어서 쉐이크쉑 앞에 도착했다. 길은 어렵지 않고 날씨도 시원해서 쭉 걸었다. 도착하니 시간은 대략 8시. 저녁시간은 지난 때라서 그런지 줄이 꽤 짧았다.
야외석들이 꽤 많은 편이다. 시원한 여름밤이면 여기에 앉아도 정말 좋을 것 같다. 물론 우리는 에어컨을 쐬러 실내로 갔지만.
지난 4월에 왔을 때는 보지 못한 신메뉴가 있었다. 여름 한정 메뉴라고 하는데, 이름은 ShackMeister Burger. 신메뉴에 도전해봤다. 재료는 100% 앵거스 비프 패티로 만들어진 치즈버거에 샬롯튀김과 쉑 소스.
매장 내부가 아주 큰 편은 아니다. 점심 시간 때는 자리 잡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었다.
계산대.
계속 해서 새롭게 튀기는 감자튀김.
꽤 늦은 시간임에도 줄이 딱히 줄어들지는 않았다. 다들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온 걸까?
우리는 ShackMeister Burger 더블, ShackStack, 크링클컷 감자튀김과 콜라를 주문했다. 세트라는 개념이 없어서 가격은 확실히 비싸다. 그래도 맛이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고 본다.
ShackStack : ¥1,230
ShackMeister : ¥1,030
French Fries (Regular) : ¥420
Coke (Regular) : ¥350
세금 (8%) : ¥242
합계 : ¥3,272
주문을 하면 이런 진동벨을 준다. 주문을 하고 나서 조리를 해서 실제로 음식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약 10분 뒤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나는 ShackMeister Burger를 먹었는데, ShackStack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달랐다. 고기를 다른 것을 써서 더 맛있고 샬롯튀김이 씹는 맛이 좋다. 다만 더블 패티에 튀김, 치즈, 쉑 소스의 조합이 좀 느끼한 편이다. 고기라도 싱글로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ShackStack도 한 입 먹어봤다. 이것도 맛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버섯향을 안 좋아해서 이것보다는 Shack Burger가 더 나은 것 같다.
따끈따끈 바삭바삭한 감자튀김.
다시 한 번 전체 샷.
흥미롭게도 우리가 나올 시간이 됐을 때 오히려 우리가 도착했을 때보다 사람이 더 많아졌다. 어쨌거나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여행 기간 중에 한 번 더 오기로 했다. 다음에는 무조건 Shack Burger 싱글로 시키기로 마음 먹었다.
쉐이크쉑 가이엔
(Shake Shack Meiji Jingu Ga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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