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君の名は。)」 소설, 외전, 퍼즐 (1000 피스) 세트 + 만화책

지난 주 영화 「너의 이름은.(君の名は。)」을 보고 영화에 너무 꽂혀서 관련된 상품들을 찾아보다가 인터넷에서 관련된 책들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무슨 책갈피 대란이 있었던 모양입니다만 그게 포함된 상품은 이미 끝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Yes24에서 조금 검색해보니 소설, 외전 (Another Side: Earthbound), 그리고 1000피스 퍼즐을 한 세트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어차피 소설 등을 모두 사고 싶었고 겸사겸사 퍼즐도 사도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바로 질렀습니다. 가격은 32,400원.

수요가 많은지 출판사 인쇄사정에 따라 1월 9일 이후에 출간된다고 써있었지만 워낙 수요가 많아 계속 찍어냈는지 거기에 나와있던 일자보다는 며칠 더 빨리 도착했습니다. 지금도 들어가보면 계속 언제 이후에 출간된다는 걸로 보아 인기가 많은 상품인 것 같습니다.

「너의 이름은.」 소설입니다. 겉에 “초판한정 클리어엽서 동봉”이라고 써있습니다. 인터넷에 보니까 오프라인 서점에서 이 소설의 초판을 찾던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나오기 전에 소설이 먼저 나왔다고 하는데 소설을 읽고 극장판을 한 번 더 보러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마 읽고 가면 영화가 또 다르게 보이겠죠.

클리어 엽서는 큰 기대가 없었는데 제가 사진을 잘 못 찍었지만 실제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외전 소설인 「Another Side: Earthbound」입니다. 이건 초판은 아니지만 만약 초판이면 소설과 동일한 디자인의 클리어 엽서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소설 본편에 나오지 않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기대됩니다. 물론 이 안에 있는 다양한 일러스트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퍼즐은 가장 잘 알려진 메인 포스터 디자인입니다. 조만간 이사를 할 계획이라 나중에 개봉해야겠지만, 1000피스인데다가 그림에 하늘 비중이 너무 커서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사 가면 액자도 사서 차근차근 맞춰봐야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만화책을 따로 구입했습니다. 원래 만화책도 포함된 세트가 따로 있지만, 이 세트가 오기 전에 만화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만화책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얼른 구입했습니다. 일본 아마존을 보니 만화책은 총 세 권으로 구성된 것 같은데 아직은 1권만 우리말로 번역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에서도 현재 2권까지만 나온 모양입니다. 검색을 좀 해보니 3권은 4월쯤에 출간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만화책 역시 원작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지만 그림은 코토네 란마루라는 작가가 그렸습니다. 극장판에 나왔던 인물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듭니다. 특히, 극장판 타키에 비해 코믹스판에서 훨씬 잘 생겼습니다. 

미츠하도 분위기가 다르긴 하지만 극장판, 코믹스판 둘 다 예쁘네요.

기본적인 스토리는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자세히 소개되지 않은 다이어리 앱이나 공책 속의 메시지 등에 대한 소소한 에피소드들,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반응이 조금씩 추가되었습니다. 그림체는 영화와 다르지만 오히려 더 만화책다운 느낌도 들어서 괜찮았습니다. 역시 만화책은 만화책만의 맛이 있습니다.

최근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너의 이름은.」을 다룬 맥스무비 1월호랑 일본판 공식 비쥬얼가이드도 구입했는데 이 둘의 차이를 알고 싶어하는 글들을 각종 커뮤니티에서 많이 봤습니다. 책을 받으면 조만간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