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노시타 유키노 (雪ノ下 雪乃) 피규어

아마존에서 피규어를 몇 번 구경했더니 아마존의 강력한 상품 추천 알고리즘으로 인해 추천에 뜬 어떤 상품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보라색 기모노를 입은 이름 모를 여자 캐릭터. 우산을 들고 뒤를 그윽하게 쳐다보는 눈빛이 매력적이었다. 검색해보니 라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역내청)」의 히로인 유키노시타 유키노(雪ノ下 雪乃)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상품을 사려고 했는데 다시 보니 예약 상품, 게다가 발매 시기도 내년 2월 말이다. 시기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예약주문을 걸어뒀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을 검색해보니 대체로 16만 원 정도로 11,300엔에 배송대행비까지 감안해도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1/6 스케일로 크기는 18cm 정도.

어찌 됐든 이 상품이 오기까지는 너무 오래 걸리고, 「역내청」에 대해 호기심이 생기면서 좀 더 알아볼까 하는 와중에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또다른 피규어(1/8 스케일)를 발견했다. 의자에 앉아 턱을 괴고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이다. 높이는 13.5cm 정도.

가격은 11,999엔. 마침 배송대행 의뢰한 또다른 상품이 너무 가벼워서 배송대행비의 가성비를 높이고자 이 피규어도 바로 주문했다. 그리고 며칠 뒤 물건이 도착했다.

피규어가 박스 안에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다.

코토부키야에서 만들었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케이스 옆면.

케이스 뒷면. 캐릭터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과, 이 시리즈의 또다른 캐릭터인 유이가하마 유이(由比ヶ浜 結衣) 피규어와 세트를 구성한 이미지도 있다. 기회가 된다면 저 피규어도 사서 세트를 완성하고 싶다. 물론 가격이 훨씬 비싸긴 하다. 거의 20만 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되는 듯. 왜 이렇게 차이나는지는 잘 모르겠다.

유키노시타 유키노 프로필.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유이가하마 유이 세트.

케이스 또다른 옆면.

구성품은 피규어 본체와 설명서다. 설명서는 이 피규어 단독으로 세팅하는 방법과, 유이가하마 유이 피규어를 구입했을 때 세팅하는 방법을 소개해준다. 

설명서대로 세팅해봤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모습들.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옆에서 바라본 모습.

얼굴 클로즈업.

뒤에서 바라본 머리카락.

바닥.

의자. 바닥과 의자 모두 디테일이 괜찮다.

의자에 닿는 부분은 평평하게 되어있다.

옆에서 보면 이렇게 되어있다. 부자연스럽긴 하지만 딱히 다른 방도도 없었을 것 같고, 의자에서 떼어놓을 이유도 없으니 크게 상관 없다.

팡상(?)이라는데 원작을 본 적 없어서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아마 팬더여서 팡상이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신발 클로즈업. 신발과 뒤꿈치 주름이 잘 표현되어 있다.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치마 끝의 붉은 자국.

배 근처의 옷 주름도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다양한 모습들을 모아봤다.

방에 배치해놓으니 정말 보기 좋다. 조만간 유이가하마 유이 피규어도 사서 세트를 완성하고 얼른 내년에 예약한 피규어도 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