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에서 원자력이 주목 받고 있는 이유

AI와 원자력의 만남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산업의 결합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AI의 활용이 전력 관리, 에너지 효율성 향상, 및 재생 가능 에너지의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자력은 AI와 결합하여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원자력은 기존의 화석 연료와 비교했을 때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원을 제공하며, AI는 이러한 원자력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AI로 인한 전력 이슈에 대해 알아보고, 원자력 산업이 왜 AI 발전과 더불어 언급되고 있는지 다뤄보겠습니다.

 

1. AI로 인한 막대한 에너지 소비 문제

AI 기술이 학습, 추론 등에 있어서 막대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닙니다. 스탠퍼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GPT-3를 학습시키는 데 약 1287MWh의 전력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2024년 9월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앤트로픽 등 미국의 주요 IT 기업의 고위 임원진들은 백악관에서 만나, 정부와 함께 AI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사용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AI 기업의 전력 문제는 기업 차원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문제가 됐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AI는 미래 경제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하는 이슈이기 때문입니다.

 

2. 원자력의 중요성: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

원자력 발전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에너지 생산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추구하는 국가들에게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대규모 에너지원 중 하나로, 원자력은 특히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에너지 공급의 약 31.5%를 원자력에서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력 생산 중 탄소 배출을 감축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원자력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면서도 대량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의 운영 관리와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성 이슈에 대해 불안감을 갖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업들에는 원자력 에너지만큼 매력적인 에너지원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가동 중단했던 원자력 발전소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데이터센터 폭증에 대응하는 데는 원자력 에너지가 최적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3. 원자력의 재조명: 재생 에너지의 한계

태양광이나 풍력과 같은 친환경 재생 가능 에너지는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재생 에너지들은 간헐성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날씨나 시간대 등의 상황에 따라 에너지 생산이 굉장히 불규칙합니다. 예를 들어, 태양광은 야간에 전력을 생산할 수 없고, 풍력은 바람이 없으면 전력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반면, 원자력은 높은 효율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며, 재생 에너지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4. AI와 원자력의 만남 가져올 미래

AI와 원자력의 결합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I는 분명 미래 산업의 주축이 될 분야이면서 동시에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해 이와 관련해 큰 문제를 발생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원자력 에너지는 과거에 불안감을 가져온 사례들이 있었지만, 안전하게 운영된다면 높은 효율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환경문제도 거의 일으키지 않는 중요한 에너지입니다. 이 둘이 잘 결합하게 되면, 미래 핵심 산업을 안전하고 안정적이게 이끌 수 있는 만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AI와 원자력의 결합

AI와 원자력의 결합은 탄소 중립을 향한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AI는 미래 핵심 산업분야임이 틀림 없지만, 막대한 에너지 소비로 인한 문제들을 발생시켰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AI의 에너지 소비를 매우 중요한 아젠다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비록 과거 사고들로 인해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있었으나, 원자력 발전소는 안전하게 운영된다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효율이 낮은 재생 가능 에너지의 한계점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과 AI의 결합은 앞으로도 미래 산업 발전과 환경보호를  에너지 산업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