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동 계획으로 제출한 현대자동차그룹 GBC

현대자동차그룹 GBC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 프로젝트는 2014년 삼성동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강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개발 사업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실현할 공간으로 GBC를 기획했으며, 초기에는 105층, 569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포함한 복합시설로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 협의, 도시계획 조정 등의 과정에서 설계 변경이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54층 3개 동으로 계획이 조정된 상태입니다. 여러 차례 변경과 지연이 있었지만, GBC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더불어 삼성동을 대표하는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GBC 건설의 역사

현대자동차그룹 GBC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 프로젝트는 2014년 삼성동 부지 매입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를 약 10조 5,000억 원에 인수하며, 강남권에서의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개발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이 부지 매입은 역대 최고가의 부동산 거래로 기록되었으며, 현대차그룹은 주요 계열사 본사를 삼성동으로 옮기는 등 이곳을 글로벌 경영의 핵심 기지이자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현할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GBC 과거 계획 조감도

부지를 확보한 이후, 현대차그룹은 해당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거듭하며 다양한 설계안을 검토했습니다. 2016년 발표된 초기 계획에 따르면, GBC는 105층, 569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포함한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었습니다. 이 타워는 당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계획이었으며,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또한, GBC에는 컨벤션센터, 전시장, 호텔, 문화·상업 시설 등이 포함되어, 단순한 업무용 건물을 넘어 강남의 경제·문화 중심지로 기능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진행되면서 정부 및 서울시와의 협의 과정에서 건축 규모와 설계 변경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특히, 국방부와의 협의에서 초고층 타워가 공군 레이더와 비행 항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계획이 일부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건축 인허가 과정에서 도시계획 및 교통 영향 평가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최종적인 사업 승인까지 시간이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은 GBC 프로젝트를 강남의 핵심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으며, 현재까지도 사업 추진을 위한 조정과 개발 계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GBC 디자인과 계획

현대자동차그룹 GBC는 당초 105층, 569m 규모의 마천루로 계획되었습니다. 계획대로 지어졌다면 555m의 롯데월드타워를 앞질러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합적인 이유로 계획은 계속 변경되었고, 그 과정에서 층수는 줄어들고 건물 디자인이 여러 차례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층수가 줄면서 강남구와 주민들은 원안을 유지하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의 안들이 진행되었다면 진작에 완공되었어야 하지만 아직 큰 진척은 없는 상황입니다. 최초의 105층에서 70층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2024년에는 55층 2개 동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2025년 2월에는 54층 3개 동의 계획 변경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지금까지 GBC의 디자인으로 나온 이미지는 굉장히 많지만 어차피 전부 실행되지 않은 계획들일 뿐이라 가장 최근에 발표한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GBC 2025년 2월 설계 조감도

2025년 2월 21일 서울시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GBC를 54개층 (242m 높이) 3개 동으로 변경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고층의 3개 동과 더불어 8~9층 규모의 2개의 동의 저층부가 있는데, 이 부분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 시설 등으로 계획된다고 합니다. 차차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겠지만, 업무시설, 호텔, 공연장 등이 함께 들어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GBC의 완공 목표는 2029년이라고 합니다만, 아직까지 큰 진행상황은 없기 때문에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동 일대 랜드마크로서의 GBC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비록 당초의 105층의 초고층 마천루는 아닐 가능성이 거의 확실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삼성동 일대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하고, 먼저 완공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 연계되면 유동인구도 늘어나 주변 상권들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복합환승센터 완공 후 영동대로가 지하화 되면서 기존의 도로 부분도 공원화 되어 코엑스와 이어져 주변이 매우 깔끔하게 정비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마무리

현대자동차그룹 GBC는 최초의 초고층 마천루 계획에서 다소 축소되었지만, 삼성동 일대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하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와의 연계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삼성동과 강남 일대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또한, 영동대로 지하화 및 공원화 계획과 맞물려 코엑스와의 연결성이 강화되면, GBC는 단순한 기업 업무시설을 넘어 문화와 교통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기능할 것입니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진행 과정과 추가적인 계획 변경 여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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