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예술섬 설계공모 당선작 ‘소리풍경’

서울 한강 한가운데 위치한 노들섬은 문화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노들섬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 설계공모’를 추진했으며, 최종 당선작인 ‘소리풍경’을 통해 노들섬을 세계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복합문화공간 노들섬

노들섬은 서울 한강 한가운데 위치한 인공섬으로, 본래 교통섬의 기능을 하던 공간이었으나 현재는 문화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19년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재탄생한 이후, 공연장, 전시 공간, 식당, 카페 등이 입점하며 서울 시민들에게 새로운 여가와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들섬은 용산구와 동작구 사이에 한강대교와 연결되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서울 도심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노들섬의 주요 시설인 ‘라이브하우스’는 대형 공연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음악 공연이 열리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잔디밭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 설계공모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지명 설계공모 포스터

서울시는 노들섬을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 설계공모’를 추진했습니다. 이 공모는 기존 노들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더 매력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 7인을 초청하여 설계안을 접수받았으며, 2024년 5월 최종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선 디자인 후 사업 계획’ 방식이 적용된 점이 특징입니다. 2023년 4월, 사전 디자인 공모를 통해 초청된 건축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후 2024년 4월부터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국제지명 설계공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고, 5월 29일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습니다. 당선작이 완성되면 노들섬은 더욱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선작 ‘소리풍경’

노들섬 소리풍경 조감도

최종 당선작으로는 헤더윅 스튜디오의 ‘소리풍경 (Soundscape)’가 선정되었습니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뉴욕 허드슨야드의 베슬과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에도 참여했던 바가 있습니다.

소리풍경은 여러 구성요소 가운데 서울의 산과 물결모양의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카이워크 캐노피가 가장 눈에 띕니다. 이 공중부의 보행로와 지상의 문화 예술 공간들을 연결시켜 노들섬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면서 유기적으로 이어줄 계획입니다.

소리풍경은 2025년 2월에 착공해 같은 해에 1차 조성, 2027년 2월에 2차 조성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차 조성에는 수변부 팝업 월, 생태 정원, 수상 예술 무대 등이 있고, 2차 조성에는 공중부 및 지상부 보행로와 라이프 가든입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차근차근 진행되어 가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 서울 코어’)와 훗날 이어지면 노들섬의 문화예술적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합니다.

마무리

노들섬은 이번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기존의 문화공간을 넘어 더욱 창의적이고 입체적인 공간으로 변모할 예정입니다. 당선작인 ‘소리풍경’은 공중보행로와 문화 예술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노들섬을 보다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안했습니다. 2025년 2월 착공 후 1차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더욱 다양한 문화 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와의 연계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노들섬의 문화예술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노들섬의 변화가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어떻게 높일지 기대해보며, 빨리 스카이워크 캐노피를 걸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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